1. 정의

구진과 피부 각질을 주로 나타내는 원인 불명의 질환으로, 자각 증상이 없고 만성 경과를 취하며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등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 만성 피부 질환입니다.

2. 증상

나타나는 병의 양태에 따라 세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태선양 비강진
이 병은 다시 급성과 만성으로 나누어집니다. 급성은 반점, 구진 때에는 수포성 병변이 나타나며 점차 괴사 되면서 딱지가 앉고 출혈이 보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발진들은 회복된 후 작은 흉터를 남기므로 진단에 매우 유용합니다. 병은 전신에 올 수 있으나 몸과 팔 등에 잘 생깁니다. 만성인 경우 얇은 피부 각질을 보이는 구진이 몸이나 팔 등에 흩어져 나타납니다.

소판상 유건선
주로 몸에 경계가 뚜렷하고 약간의 피부 각질을 보이는 1~5cm 정도의 작은 판상 병변이 나타납니다.

대판상 유건선
주로 몸에 소판상 유건선과 같은 판상 병변이 나타나는데, 판의 크기가 5~15cm로 큰 것이 특징입니다. 대판상 유건선은 드물게 피부 림프종으로 변할 수 있으므로 규칙적인 진찰을 요하게 됩니다.

3. 원인,병태 생리

아직 확실한 원인은 규명되어 있지 않습니다.

4. 진단

임상적인 모양과 무증상, 만성 경과 및 치료에 저항성 등으로 진단하며 필요할 때에는 피부 조직 검사를 시행합니다.

5. 경과,예후

만성적으로 진행합니다. 태선양 비강진은 자연 소실될 수 있으며 특히 급성 태선양 비강진은 병변이 괴사된 후 흉터를 남기며 자연 소실될 수 있습니다. 흉터는 원형 내지 불규칙한 모양이며 콩알 정도 크기로 산재되어 나타납니다. 대개 일부 부위는 진행되며 일부에서는 이미 흉터로 변한 경우도 있습니다.
대판상 유건선은 림프종으로 이행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기적인 검진을 요합니다. 어떤 연구자는 대판상 유건선에서 림프종으로 이행한 경우 초기의 대판상 유건선은 그 자체가 초기의 림프종에서 시작되었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6. 합병증

대판상 유건선 형태는 매우 드물지만 림프종으로 이행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7. 치료

스테로이드 크림의 국소 도포나 보습제, 유화제 등으로 일시적으로 호전될 수 있습니다. 테트라사이클린, 에리스로마이신 등의 경구 투여가 태선양 비강진, 특히 급성형에서 효과가 있습니다. 자외선 치료나 광화학요법으로 대부분의 환자에서 호전되나 재발합니다.

8. 예방법

목욕을 자주 하면 피부가 건조해지므로 피하도록 합니다. 또한 목욕시 비누를 많이 쓰거나 거칠게 피부를 문지르면 피부건조증이 심해지므로 피합니다. 항시 피부에 올리브유 등의 기름 종류나 보습제 등을 자주 바르도록 합니다.

9. 이럴땐 의사에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 판상 병변이 단단해지면서 덩어리가 만져질 때
• 가려움증이 심할 때
• 피부가 몹시 건조할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