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학요법이란 광요법과 화학요법을 합쳐서 만든 말입니다. 광화학 요법은 피부과에서 현재 두 가지 질병에 표준 치료법으로 쓰이고 있는데 즉, 건선과 백반증이 그 질환입니다.
여기서 광요법이란 자외선 중 A형을 쪼이는 것을 말하며, 화학요법이란 소라렌 (psoralen)이라는 약을 복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소라렌이라는 약은 A형 자외선이 잘 작용하도록 하는 광감작제입니다.
간혹 약을 먹는 것을 빠뜨리고 A형 자외선 광치료만을 하는 경우도 있으며 반대로 약만 먹고 A형 자외선 광치료를 거르는 환자들이 있는데 이 경우에는 아무런 효과가 없으므로 두가지 중 하나를 거르는 경우 광화학 치료를 한 차례 쉬는 것이 됩니다.
광화학 요법은 소라렌과 A형 자외선(UVA)를 쓰므로 소라렌의 머리글자 P와 A형 자외선을 합쳐서 'PUVA'라고 줄여서 쓰기도 합니다. 소라렌이란 약물은 문헌상 BC2000-BC1500년경 인도와 이집트에서 이미 사용한 것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기록에 의하면 피부가 허옇게 변하는 백반증에서 소라렌이 함유된 콩과식물의 씨를 바른 후 햇빛을 쪼이는 경우 그 자리에 물집이 생기면서 흰 색깔의 피부가 색소 침착이 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위의 기록을 분석하면, 콩과식물의 씨에는 소라렌이 들어있고 햇빛 속에는 A형 자외선이 있는 것이 알려졌으므로 말하자면 자연적인 광화학 요법을 시행한 것이 됩니다.
그 후 소라렌의 화학적인 합성이 가능해지고 햇빛 속에 있는 A형 자외선 광선의 물리학적 개념과 인간 피부에서의 기능이 밝혀졌습니다.
이어서 A형 자외선을 인공적으로 쪼일 수 있는 인공기구가 개발되어 1974년 미국 하바드대학의 파리쉬 (Parrish)교수 등은 21명의 건선 환자를 대상으로 소라렌을 복용한 후 인공 A형 자외선 광선을 조사하여 건선을 처음으로 치료하고 이를 '광화학요법'이라고 명명하였습니다.
이 뒤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 1982년에는 미국 FDA에서 건선의 치료법으로 인정을 받았고 현재는 전 세계적으로 건선, 백반증 외에 많은 피부질환에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1979년 서울대학교병원에 국내 처음으로 건선치료용 A형 자외선 캐비넷이 도입되어 건선에 대한 광화학 요법을 시행한 후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광화학 요법은 처음 개발된 후 현재까지 소라렌 약제의 새로운 종류들이 계속 개발되고 있으며, A형 자외선 광선치료기구도 점차 편리하도록 개선되고 있으나 그 기본이 소라렌이라는 약과 A형 자외선 광선치료인 점은 변함이 없습니다.
2. 동의어
3. 정의
소라렌이라는 광감작제를 바르거나 먹은 후 자외선 A를 조사하는 치료방법으로 건선이나 백반증 등의 피부질환에 매우 효과적인 치료방법입니다.
광화학요법 대상 질환
건선, 백반증, 아토피피부염, 피부림프종, 광선과민증 등에 쓰입니다.
광화학치료 방법
광화학 치료(photochemotherap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