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의

피부가 몹시 가려우면서 부분적으로 벌겋게 부어 오르는 현상을 흔히 두드러기라고 합니다. 의사들은 이러한 현상을 피부의 혈관 반응에 의한 팽진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평생을 살아가면서 열 명 중 한두 명은 경험을 하게 되는 비교적 흔한 피부병의 하나입니다. 비슷한 현상으로 입술이나 눈두덩이가 갑자기 부어 오를 수 있고 남성에서는 음낭이 부어 오를 수도 있는데 이러한 현상도 두드러기와 같이 취급합니다. 이를 맥관 부종이라 합니다.
편의상 의사들은 두드러기를 급성과 만성으로 나눕니다. 급성 두드러기는 수일에서 수주 간 계속된 후 완전히 소실되는 경우이고 만성 두드러기는 계속해서 또는 간헐적으로 6주 이상 발생될 때를 말합니다.

2. 증상

일반적으로 두드러기는 신체의 어느 부위에도 생길 수 있고, 크기는 쌀알만한 것부터 손바닥 크기 이상으로 크게 뭉쳐 보이는 것까지 매우 다양합니다. 대부분 피부는 몹시 가렵고 때에 따라 따끔거리는 증상이 나타나거나 드물게는 통증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전신 증상으로는 위장관의 증상으로 구토, 복통, 설사가 동반될 수 있으며, 호흡기의 부종으로 가슴이 답답하고 숨쉬기가 곤란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과 함께 몸이 나른하고 식욕이 없고 열이 날 수도 있습니다.

3. 원인,병태 생리

급성 두드러기는 음식물, 여러 종류의 약, 벌레에 물린 경우, 세균감염 등 비교적 원인을 쉽게 찾을 수 있으나 가끔 원인을 찾지 못할 때도 많습니다.
만성 두드러기는 원인을 찾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환자의 일상생활의 습관, 주위 환경, 좋아하는 음식물, 사회생활에서 받는 정신적 긴장 및 스트레스 등등 발생 원인을 조사하고 각종 검사를 시행하여 확인해야 합니다. 때문에 의사와 환자의 공동 노력이 필요합니다.
발생 기전에 대해서 두드러기는 면역학적인 기전과 비면역학적인 기전에 의한 두드러기로 편의상 분류할 수 있습니다.
면역학적 기전에 의한 두드러기는 흔히 알레르기성 두드러기라고 하는데 원인이 매우 다양합니다. 예를 들면 꽃가루, 곰팡이의 아포, 동물의 털, 먼지, 먼지 속의 진드기, 휘발성 화학물질 등의 호흡기를 통한 흡입제, 페니실린, 설파제, 각종 항생제, 예방 접종약 등의 약물, 각종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 곰팡이 등의 감염, 화장품, 플라스틱, 고무, 금속, 화학물질 등의 접촉재, 마지막으로 커피, 초콜릿, 각종 과일, 생선, 채소류 등의 음식물 등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비면역학적 기전은 두드러기를 일으키는 히스타민이나 화학 매개체를 직접 분비 시키는 것으로서 모르핀, 코데인 등의 약물과 열(heat), 한랭(cold), 태양 광선 등의 물리적 인자, 정신적 긴장이나 각종 스트레스가 이에 속합니다.

4. 치료

두드러기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원인을 밝혀내고 이를 제거하는 것입니다. 확실한 원인을 모를 때는 의심되는 음식물, 약물, 피부 접촉물 등을 선별적으로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신적 긴장이나 스트레스에 의한 경우도 흔히 볼 수 있는데 이때는 휴식과 안정이 도움이 됩니다.
피부의 가려움증은 피부 자극을 주지 말고, 찬물, 얼음 등으로 냉찜질을 하면 도움이 됩니다. 그 외에 전신 증상이나 피부 증상이 발생하면 피부과 전문의에게 치료를 받고 또한 여러 종류의 검사를 시행하여 원인을 찾아보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